도입, 전개, 클라이맥스, 엔딩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음악과 매우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주를 하거나 곡을 취미로 만드는 분들도 영화 보듯 음악을 듣는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보통 곡의 전개 즉 형태를 예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트로-> 절 -> 프리코러스-> 코러스 -> 2절 -> 코러스 -> 간주 -> 코러스 -> 엔딩]
위 같은 곡의 형태를 송폼이라 칭합니다. 이런 송폼에서 어떻게 편곡하느냐에 따라 영화와 마찬가지로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도 있고 반전을 줄 수도 있으며, 그냥 편안하고 잔잔하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음악듣기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논해보고 다양한 작편곡 방식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구성중 가장 돋보이는 클라이맥스에 음악을 도입해 생각해보면 단연 코러스 즉 후렴 부분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클라이맥스를 정점으로 놓기 위해 이전 구성에 클라이맥스를 위한 도입과 전개를 클라이맥스를 위한 고조적인 도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로 프리 코러스 (후렴의 앞을 프리 코러스라 합니다.)의 연주적인 느낌을 약하게 표현하거나 간소화시켜서 진행하다가 코러스 부분에서 고조시킬 수 있도록 이전에 없던 악기들도 추가하여 연주와 노래의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하나의 예일 것입니다.
음악을 들을때 이런 작곡가나 편곡가의 의도를 잘 살펴보면 아주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기 연주를 취미로 하든 음악을 만드는 것을 취미로 하든 아마추어들은 음악을 많이 효과적으로 들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봐왔던 영화들도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측이 빗나가거나 반전을 꽤 했을 때 임팩트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음악에서는 전조(조의 이동)가 이런 반전을 주는 장치로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코러스(후렴)에서 편곡하거나 작곡을 할 때 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음을 추가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하는 테크닉이며, EDM 음악의 에너지 파트가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발라드에서는 스트링(현악기)을 추가하고 기타나 건반의 특이한 음색을 사용하거나 서로의 음역대(레인지)를 넓히는 것도 효과적이게 임펙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힙합이나 R&B등 그루브(리듬의 강약에 의한 듣기 좋은 리듬 앙상블 형태)가 강조된 음악에서는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고 전체적으로 평범하게 편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기도 하며 다변화는 그루브에 의한 흐름을 끊는 존재라 생각하는 특유의 음악관에서 나오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영화가 존재하듯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취미로 음악을 향유하시는 여러분들도 분석적인 사고로 음악을 듣는 것이 프로 못지않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시선으로 예측해보며 들어보신다면 더욱 재미있게 음악을 향유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자기 나름의 데이터로 다양한 상상력을 보태보는 것이 다양하고 재밌게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향유해나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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